직장인의 퇴직금 종류와 계산방법, 장단점 및 추천방법 (feat. IRP)

연금저축과 환상의 궁합! IRP!

직장인은 일정기간 근무를 함에 따라 기업으로부터 퇴직금을 보장받게 된다. 이번 글에서는 직장인들이 받을 수 있는 퇴직금의 종류와 계산방법, 장단점 및 추천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퇴직금의 종류에는 크게 3가지가 있다.

1. 확정급여형(DB): DB형은 받을 퇴직금이 정해져 있는 방식이다. DB형으로 받을 수 있는 퇴직금은 아래의 식과 같다

• DB = 퇴직 전 3개월의 평균임금 * 근속연수

DB형을 통해 많은 퇴직금을 받기 위해서는 퇴사 직전의 평균임금과 근속연수가 모두 높아야 한다. 그러므로 연봉의 인상률이 높으면서 오랫동안 근무할 수 있는 직장에 다닐 때 유리하다.

2. 확정기여형(DC): DC형은 고정적으로 받을 수 있는 DB형에 비해서 개인의 선택에 따라 퇴직금의 금액이 변동될 수 있는 방식이다. DC형의 퇴직금은 아래와 같은 식으로 계산될 수 있다.

• DC = 매년 연봉의 1/12 (한 달 월급)을 적립하게 되고 이를 운용함에 따라 추가적인 수익과 손실

DC형은 본인의 운용에 따라 추가적으로 수익과 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DB형보다 많은 퇴직금을 받기 위해서는 본인의 연봉 인상률보다 많은 투자수익률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21년의 연봉 인상률은 동결이 9%, 1~4% 인상이 50%, 5~9% 인상이 35%, 10~14% 인상이 6%로 나타났다. 본인의 연봉 인상률을 확인하고 그보다 높은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다면 DB형보다 DC형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3. 개인형퇴직연금(IRP): 기업에서는 보통 DB형이나 DC형 둘 중 하나로 퇴직금을 지급한다. 하지만 DB형과 DC형 이외에 우리는 추가적으로 퇴직금을 개인이 비축할 수 있다. 이러한 방식을 IRP라고 한다. IRP는 기업에서 지급되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납입도 개인이 해야 하고, 운용도 개인이 해야 한다. IRP는 예금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의 기호에 따라 매우 안전하게 투자하거나 주식비중을 최대 70%까지 늘려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DB형이나 DC형 이외에 IRP를 추가로 해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 우리나라에서는 국민들의 노후를 보장해주기 위해 IRP를 추가로 하게 되면 크게 2가지의 세금 혜택을 주고 있다. 그 두 가지는 다음과 같다.

 

 

IRP 장점1. 세액공제 700만원: 우리는 연금저축을 통해서 1년에 최대 4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IRP를 추가로 하게 되면 [연금저축을 통해 받는 세액공제 + IRP로 받는 세액공제]가 700만원이 될 때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연금저축을 통해서 400만원의 세액공제를 받고 있다면 추가로 300만원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어 연봉에 따라 최소 92만원 부터 최대 115만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IRP 장점2. 과세이연: 투자로 수익을 내게 되면 우리는 세금을 내게 된다. 하지만 IRP로 얻는 수익에는 연금저축펀드와 마찬가지로 수익에 대해서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따라서 우리는 이 금액을 다시 투자할 수 있게 되고, 이로 인한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런 장점이 있는 IRP도 조심해야 할 점이 있다. 국가가 국민의 노후를 위해 IRP에 큰 어드벤티지를 주는 것에 대한 대가로 IRP를 중도에 해지한다면 세액공제받은 금액의 16.5% 만큼 걷어간다는 페널티가 있다. 또한 IRP는 퇴직금의 형태이기 때문에 소득이 없는 주부나 학생은 가입할 수 없다.

그렇다면 이 3가지 퇴직금 제도를 어떻게 이용하는 것이 좋을까? 만약 본인이 안전한 것을 추구하고 투자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기 싫다면 DB형을 통해 퇴직금을 받고, 연금저축보험 400만원, IRP에 300만원을 납입하고 IRP로 예금을 가입하면 매우 안전한 방식으로 퇴직금을 관리할 수 있다. 하지만 투자에 대하여 관심이 있다면 DC형을 통해서 퇴직금을 받고, 연금저축펀드 400만원, IRP300만원을 납입하고 IRP로 주식 위주의 펀드를 매수하면 된다.

이번 글에서는 퇴직금의 종류와 계산방법, 장단점 및 활용법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본인의 퇴직금은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가? 아직 잘 모르는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조금 더 관심을 가져서 본인이 추구하고자 하는 방식으로 퇴직금을 관리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