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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지식

자산배분의 추가 수익을 보는 방법, 리밸런싱

by 청담동어금니 2021. 4. 11.

리밸런싱을 꼭 해야 할까? 리밸런싱 운용법

이전 글에서 자산배분에 대해서 다루었다. 자산배분이란 다양한 종류의 자산군을 함께 보유하는 것을 말하고, 각자의 비율에 따라 수익률과 손실률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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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자산배분과 함께 꼭 언급되는 리밸런싱이란 무엇일까?

리밸런싱이란 자산배분을 통해 나눠놓은 여러 가지 자산군들의 비율을 다시 맞춰주는 행위를 말한다. 만약 투자자가 주식과 채권을 5:5 비율로 투자하기로 정했다고 가정해보자. 시간이 지난 뒤 주식의 가치가 상승하여 6:4의 비율이 됐을 때 주식을 1만큼 매각하고 채권을 1만큼 사면 다시 5:5의 비율이 맞춰진다. 또는 6:4의 비율에서 채권에 추가적인 자산을 투입하여 5:5로 맞추는 방법도 있다.

그렇다면 리밸런싱을 통해 어떤 이점을 얻을 수 있는지 살펴보자. 1번은 주식과 채권을 5:5 비율로 100만 원씩 매수하고 리밸런싱을 하지 않는 경우, 2번은 100만 원씩 5:5 비율로 매수하고 리밸런싱을 한 경우를 가정해보자.

위의 경우에는 리밸런싱을 한 경우 약 0.57% 정도 하락폭이 적었다. 그렇다면 리밸런싱이 항상 높은 수익을 가져다주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하나의 자산군이 꾸준히 상승한다면 리밸런싱을 하는 것이 오히려 불리하게 된다. 아래의 그림을 보자.


위의 두 가지 경우에는 주식이 연속적으로 상승이나 하락을 했을 때 수익률을 비교했다. 주식이 연속으로 상승한 경우에는 오히려 리밸런싱을 한 경우가 0.54% 낮은 수익률을 얻었고, 주식이 연속으로 하락한 경우에는 리밸런싱을 했을 때 0.59% 정도 손실률이 더 컸다.

 

 

위의 자료를 토대로 리밸런싱의 장단점을 이해해보자.

리밸런싱의 장점은 자산의 가치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할 때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가져다준다. 그리고 리밸런싱의 단점하나의 자산군이 계속해서 상승할 때 손실이 더 커질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자산의 미래를 예측할 수 없으니 리밸런싱은 의미가 없는 행위일까? 아래의 그림을 살펴보자.

위 그림에서는 주식 (SPY) 과 채권 (TLT) 에 5:5 비율로 2003년부터 2021년까지 투자하였을 때 1번의 경우에는 리밸런싱을 하지 않은 경우, 2번의 경우에는 1년마다 리밸런싱을 한 경우를 비교해보았다. 최종적으로 리밸런싱을 했을 때 7.65% 더 높은 수익을 가져다주었고, 연평균 복리도 더 높았으며 최대 낙폭은 더 낮다. 실제로 리밸런싱을 했을 때 수익률이 더 높게 나타난 것이다.

 

 

그렇다면 리밸런싱을 어떻게 운용하는 것이 좋을까?

바로 자산군의 비율이 급격하게 바뀌거나 비율의 차이가 크게 달려졌을 때 리밸런싱을 하는 것이 좋다. 2020년에 유행했던 코로나로 인해 주가가 크게 떨어졌었을 때 주식을 추가적으로 매입하여 비율을 맞추거나, 주식이 꾸준히 상승하여 정해놓은 비율과 크게 달라졌을 때 주식을 매도하여 리밸런싱을 하는 것이다.

리밸런싱은 자산배분을 통해 투자를 하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투자기법이다. 리밸런싱이 무조건적으로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잘 이용한다면 보다 큰 수익을 얻을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시장에 변화가 왔을 때 영리하게 대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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